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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용 ‘포고 타입 핀’의 대명사 한빛테크
“국내 포고핀 점유율 90% 차지” … 내년 말 세계 최고 포고핀 업체 등극 목표
 
김종율

이동전화기에 포고핀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포고핀이란 노트북pc, 컴퓨터, 비디오폰, 카메라, 포터블 라디오, frs 같은 모바일 분야의 전자기기 배터리나 전력접지 등에 적용된다. 쉽게 말하면 이동전화기에서 본체와의 연결부위를 접점(connector)이라 하고 접점에 사용되는 핀은 두 종류가 있는데 제작방식에 따라 pogo pin(spring pin connector) 타입과 plate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기존에는 plate 타입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최근 들어 포고 핀 타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고 핀 타입 개발에 관한한 독보적인 존재가 있으니 바로 한빛테크(www.hanbitcon.com)이다. 한빛테크는 1993년 설립되었고 지난 7월 한빛정밀에서 한빛테크로 상호를 변경했다.
포고핀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프링이 안착된 핀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따라 핀의 크기와 장력 변경이 가능하여 pcb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이러한 이점은 휴대폰의 소형화를 가능하게 하며, pcb상의 자유로운 배치에 따른 다양한 디자인의 휴대폰 개발을 가능케 한다. 또한 포고핀은 plate 타입에 비해 장력(tension)의 신뢰성이 뛰어나 접점 불안정을 해소 시킬 수 있으며 금형제품이 아닌 가공품이므로 개발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모바일 관련 업계, 특히 휴대폰 업계에서는 포고핀 채용 열풍이 일고 있다. 현재 LG전자, 삼성전자, 어필텔레콤, 팬택 등이 자사의 휴대폰에 포고핀 채용 비중을 늘려 가고 있다. 한빛테크측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생산 휴대폰의 60%에 포고핀이 채용되고 있으며 그 중 90%의 시장을 자사가 점유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에 따르면 여타 휴대폰 업체에 비해 삼성전자의 포고핀 채용 비율은 낮으나 현재 이 회사는 plate 타입에서 포고타입으로 핀의 변경을 신중히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결단이 내려지면 국내 휴대폰 시장에 포고 타입의 핀 채용 열풍은 들불처럼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메이저를 비롯한 중견 업체들까지 한빛테크의 포고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근주 대표이사는 “그동안 외산 포고핀의 제품 성능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한빛의 포고핀을 사용하고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며 자사의 시장 점유율 이유를 대변했다.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과 업계가 만족하는 제품 성능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한빛테크는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및 생산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원가절감을 꾀했고, 품질 검사 기준을 강화시켜 여러 단계의 신뢰성 시험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근주 대표는 “그동안 돈을 벌기만 하면 기술 개발 및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를 했다”며 “앞을 내다보며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우수한 제품 성능을 유지시켜 주는 동시에 상호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빛테크는 그 두 가지를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 경주했다”고 말했다.


드디어 중국 시장 진출


국내에서는 절대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포고핀 시장의 세계적인 리더는 일본의 y사와 독일의 i사이다. 세계 굴지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 및 모토로라도 포고핀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y사와 i사의 제품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테크 이근주 사장은 “포고핀 시장에서 이등을 원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일등이고 그 야망은 내년 하반기에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고핀 관련 세계 선두 기업으로 나서기 위해 한빛테크는 작년부터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하여 현지화를 추진했다.


한빛테크는 2002년 11월 중국 천진에 생산법인(천진신화전자 유한공사)을 설립하여 현재 가동 중에 있으며 올해 5월에는 상해에 영업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현지에서의 제품 공급을 통해 중국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 시키고 중국 북부지역의 마케팅과 영업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상해법인은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중국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상해를 중심으로 소주, 항주, 심천, 홍콩 등의 고객들에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중국 휴대폰 사용자는 이미 1억5000만명 수준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지 오래됐다. 더군다나 휴대폰 보급률은 고작 10%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은 더 없이 높다. 이를 알기 때문에 한빛테크는 일차 해외 공략기지로 중국을 택했다. 특히 상해 영업법인의 경우 한빛테크 직원이 중국에 상주하는 해외법인이 아니라 모두 현지 중국인으로 구성되었다. 철저한 현지화만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중국의 휴대폰 생산업체들은 서서히 한빛테크의 존재를 인식, 마케팅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이근주 대표이사는 전했다.


한빛테크는 중국을 토대로 하반기부터 동남아 및 미국, 유럽지역의 마케팅을 강화, 기필코 내년 하반기 경 일본 및 독일 업체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포고핀 업체로 등극할 것임을 강조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포고핀 업계 판도를 한 순간에 뒤바꿔 국산화에 일조 했던 탓에 한빛테크가 포고핀만 생산하는 업체로 오인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 한빛테크는 휴대폰 정밀 부품이 주력인 회사로 포고핀 외 힌지, 정밀가공품도 생산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포고핀 만큼이나 인지도를 쌓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측의 설명.


작년에 1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한빛테크는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그리고 2004년에는 4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강세와 중국시장 공략, 그리고 유럽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근주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삶이 윤택해지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고 말했지만 직원들의 삶이 윤택해지기 위해서는 회사의 매출 성장도 무시할 수 없는 바, 매년 100%의 성장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사입력: 2003/07/25 [00:00]  최종편집: ⓒ it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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