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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뉴미디어 엔진된 개인방송을 잡아라
실시간 문답 오가는 라이브 플랫폼 파급력 커져
아프리카TV 대담 누적시청자수 6만명 넘겨
 
김현우 기자

5월 대통령 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유력 후보들이 뉴미디어 활용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달 남짓 남은 촉박한 시간 속에서 자신의 정책 공약을 친근한 캐릭터로 전달하기 위한 대선 주자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프리카TV BJ로 데뷔했다. 대선 주자가 특정 라이브 플랫폼에서 개인방송 진행자로 나선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못다한 이야기, 왜곡된 이야기라는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후보 토론회 직후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개인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계속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시장의 BJ 변신은 12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아프리카TV 인기 BJ ‘공신강성태씨의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방송 출연이 계기가 됐다. 두 시간 남짓 BJ 공신과의 일대일 대담, 시청자들과의 질의 응답이 오간 생중계는 시청자 수가 6만 명을 넘었다.

 

BJ 공신은 지난 1월 자신의 방송에서 소위 정치인 띄우기가 아닌 정말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팩트 폭력(사실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콕 찔러 공격한다는 신조어)’을 하겠다며 대선 주자 출연 소식을 알렸다. 첫 번째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출연했다. 안 지사의 아프리카TV 나들이는 시사 장르에서 인기 높은 BJ 망치부인 방송 출연으로도 이어져 해당 방송 시청자는 6만 명에 달했다. 2월에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BJ 공신 방송에 출연해 청년들과 소통했다.

 

세 대선 주자에게 송곳 질문을 던진 BJ 공신은 어려운 형편에서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르기까지 많은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을 것이라면서 학생과 청년 눈높이에서, 또 실시간 생방송이 가능한 라이브 플랫폼에서 정치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2002년과 대선이 지상파 토론회와 TV 광고로 위력을 떨쳤다면 2012년 대선에서는 SNS가 각광을 받았다. 올해는 아프리카TV와 페이스북 라이브, 유튜브 라이브 등 개인방송이 급부상하고 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미디어라는 특징뿐 아니라 즉석에서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는 쌍방향 소통이 눈길을 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달 JTBC ‘뉴스룸출연 직후 이어진 페이스북 라이브 조회 수가 12만명을 넘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부인 김미경 씨와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직접 채팅으로 대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방송도 큰 인기를 끌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아예 페이스북 라이브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동시에 진행했다.

 

기사입력: 2017/03/16 [10:23]  최종편집: ⓒ it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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