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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량 기자] ICT 신년하례 속 덕담
 
장혜량 기자

▲ 장혜량 기자    © it타임스
‘한국ICT’는 한 때 잘 나갔다. 이른바 선진국들 조차 흉내내지 못한 ‘정부·기업·국민’으로 정리되는 경제 주체들이 함께 어깨걸어 나서 이뤄낸 결실이었다. 이른바 ‘산업화는 뒤졌지만, 정보화는 앞서갈 것’이라는 기치 아래 경제 3주체들이 힘껏 나섰다.

권력무상을 일컫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 한국ICT에도 그대로 들어맞았을까. 잘 나가는 모습을 이루던 ‘서비스-제조-콘텐츠’ 사이에 협력이 아닌 간극이 엿보이더니, 급기야 ‘따로 또 같이’가 아닌 ‘따로 또 따로’로 고착화한 모습이다.

흔히 말하는 시장의 건강한 경쟁 국면은 아닌 듯하다. 나아가 정부·기업·국민 간 입장과 생각이 퍽 달라졌다. 도무지 ‘같이 잘 해보자’가 아닌, ‘내 길만이 옳은 길’이라는 목소리가 난무하는 풍경이다.

좋은 말로 경쟁이지, 기실 ‘일단 나 살고 보자’는 형국이다. 누가봐도 힘겨운 길로 가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어디에도 ICT 주체들 사이에 협력은 보이지 않는다.

조만간 ICT인들이 모이는 자리가 신년하례라는 이름으로 마련된다. 정보통신부 주최로 단일하게 이뤄지던 행사였지만, 역사 속에서 변화를 거치며 이번에도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나뉘어 치러진다.

늘 그렇듯, 덕담을 나눌 것이다. 덕담 속에 아픔을 감춘 웃음이나 갈등을 숨긴 미소가 오가지 않기를 바란다. 나아가 ICT를 통해 이뤄낸 한국 경제의 발전과 국민편익 증진에 대한 자부심을 나누는 가운데, ‘우리 다시한번 잘해 봅시다’는 진정이 오가길 기대한다.

기사입력: 2015/01/08 [06:26]  최종편집: ⓒ it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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