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정보통신l 미디어l 디바이스l 인터넷.보안l 여의도안테나l IT유관기관에서는l 인사.부음.이모저모l IT세상언저리l 기자수첩l 컬럼l 인터뷰l 게임l 애플리케이션l IT세상 카툰
편집  2017.03.25 [06:03]
 
이용약관
개인보호정책
회사소개
인터넷신문윤리강령
기사제보
HOME > IT세상언저리 >
KISA 원장에 ‘청피아(?)’①
 
김관오 기자
▲삽화=장재혁(미디어카툰 www.metoon.co.kr)     © it타임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세간에 참 저평가된 기관입니다. 스스로 책임지고 수행하는 역할의 무게, 그리고 기대에 비해 그렇습니다. 지난 2009년 당시 정보통신부 산하 3개 기관(정보보호진흥원·인터넷진흥원·정보통신수출진흥원)을 통합해 만들었지요.

무엇보다 ICT(정보통신기술) 세상의 보안을 책임집니다. 실질적인 ‘사이버보안 콘트롤타워’라고 할까요. 혹자는 ‘미래재난방지부’라고도 하지요. 생활 속 어느 것도 ICT 아닌 것이 없는 세상에서, 이른바 ICT테러에 대비·대응하고 예방하는 엄중하고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니까요.

정보 보호·보안은 국민생활 위해(危害)는 물론 국가 재난(災難)과 곧장 연결되는 탓에, 굳이 ICT전문가들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꼽는 ICT세상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KISA 원장은 경제부처장관 회의에 참석하곤합니다. 심심치 않게 터지는 정보유출 사태에 따른 국가·국민적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워낙 크니까요. 그 뿐입니까. 안보관련 장관급 회의에도 얼굴을 비칩니다. 정보 보호·보안을 둘러싼 총성없는 전쟁때문이지요.

KISA는 멀지 않은 시간 안에 독립된 부 또는 처로 확대된 모습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보안·산업보안·국방보안 등 이런저런 모양으로 이곳저곳에 흩어진 지금은 역할수행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고, 예산운용 측면에서 낭비니까요.

조만간 비정상이라는 지적이 성토로 변하고, 현안의 무게가 부처 이기주의를 누르고도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로소 통합된 정보 보호·보안 부처가 탄생하겠지요. KISA가 그 중심에 있을테구요.

왜 ‘KISA’ 냐구요? 지난해 국민은행과 농협을 비롯한 시중은행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직후, 경제장관회의에서 현오석 기재부 장관이 참석자들에게 “인재입니까, 아니면 시스템의 문제입니까”라고 물었지요. 참석자들은 중론을 통해 ‘인재’로 정리했다는군요. 각 금융기관에서 정보보호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내부인력을 대상으로 관련교육에 나서는 내용으로 처방전이 내려진 배경입니다.

이렇듯, 대개 미봉(彌縫)입니다. ‘언 발에 오줌누기’지요. 딱 한 곳, KISA는 다릅니다. 관련법규 연구, 대국민 홍보·교육, 예방 및 대응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정보 보호·보안과 관련한 인프라와 경험을 지녔으니까요. KISA를 향해 관심과 시선이 사뭇 달리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아~! 그런데 웬일입니까. 최근 미래부 주변과 IT전문가들 사이에 신임원장 내정설이 회자되는 와중에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거침없이 나옵니다. ‘전~혀, 무관·무지한 인사’가 올 것이라는 우려지요.

정부가 이른바 ‘관피아’ 딜레마에 빠져 뻔한 ‘최선’을 뒤로 한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틈에, 장삼이사(張三李四)·필부필부(匹夫匹婦)들이 ‘저요! 저요!’하는 현실이 썩 마뜩치 않았던 터입니다. 이젠 무관·무지한 ‘청피아(청와대 출신 인사 나누기)’라면 이건 아니지요. 정부 고위관계자의 “전문가를 부원장으로 뽑았으니, 뭐 괜찮치 않겠어요”라는 현실을 외면하는 현실론(?)은 헛웃음을 쓴웃음으로 바꿔놓습니다.

어느 정보 보호·보안 전문가의 전언이 의미심장합니다. “KISA는 특별히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기관입니다. 배워가며 알아가면서 지시만하면 되는 곳이 아닙니다”

KISA 관계자의 한숨 배인 걱정도 옮겨봅니다. “전문성이 있냐 없냐는 직원들이 금방 압니다. 전문성이 없으면 브리핑이다 뭐다 하면서 자꾸 요구해요. 자기 공부를 하는 겁니다. 다 좋아요. 상급부처인 미래부를 잘 아는 분이 왔으면 좋겠어요. 미래부와의 관계 네트워크가 있어야 협력에 따른 결과물의 질도 좋거든요. 여하튼 잠깐 잘 있다가면 되는 분이라면 아무래도 일하기가 힘들어요”

KISA는 정부 뒤에서 단지 지원하고 대행하는 기관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미 국민 속 깊숙이 직접 들어왔지요. 뿐만 아닙니다. 국가 존망을 좌우하는 재난과 테러에 대응하는 맨 앞선에 서있습니다. 심대한 결정에 영향을 주는 무게있는 판단을 요구받겠지요. 배워가며 경력을 쌓는 가운데 3년을 채우는 곳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기사입력: 2014/08/11 [00:31]  최종편집: ⓒ it타임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도서관'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알리다
최근 많이 본 기사
  이용약관개인보호정책회사소개인터넷신문윤리강령광고/제휴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등록연월일 : 2005년 11월 9일 발행인 / 편집인 : 김관오
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26-16 지혜빌딩 6층 Tel.(02)2273-0418 Fax.(02)2285-0419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00875 / 통신판매업신고 : 2013-서울중구-0696 호
(주)미디어아이티타임스 사업자등록번호 114-86-6881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