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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⑧‘우려’ 털고 ‘기대’ 채우려면...
 
김관오 기자

▲ 삽화=장재혁(미디어카툰 www.metoon.co.kr)    © it타임스

KT를 휘도는 키워드는 ‘다시 통신’과 ‘국민 기업’입니다. 황창규 회장이 취임 직후 공사석에서 던진 일성이지요. 말 없는(?) KT를 바짝 조이는 중입니다.

‘다시 통신’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의지로부터 비롯됩니다. 물론 ‘복고 통신’과는 다릅니다. 이른바 탈통신 모토 아래 확장된 사업영역을 통신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는 뜻이지요. 통신에 기반한 융합형 사업이 아니라면, 미련없이 싹뚝 잘라낼 태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56개에 이르는 계열사들이 한껏 긴장합니다. 어떡하든 핵심 비즈니스에 통신을 담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아니라면, 정리 또는 통합·합병의 대상으로 취급될테니까요.

‘국민 기업’은 ‘친정부형 기업’을 함유합니다. 시쳇말로 ‘무늬만 민간기업’을 고백하고, 차라리 ‘또렷한 공기업’으로 가자는 것이지요. 정권이나 규제 당국, 나아가 대개 국민들이 KT를 민간기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관 부처인 미래부와 방통위의 KT를 바라보는 얼굴빛이 사뭇 밝습니다. 가출했던 자녀가 멀리서 ‘집으로~’를 외쳤다는 소식을 들은 표정이랄까요. 정책을 만들어 추진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시장의 우호적 파트너를 다시 만난 느낌일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전임 이석채 회장 시절에 KT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이 썩 곱지만은 않았으니까요.

‘다시 통신’이든 ‘국민 기업’이든, 시비는 있습니다. 각각 “탈통신 시대에서 무슨...”, “민영화된 지 10년인데...”입니다. 말 장난으로 치부해도 좋습니다. 이어지는 물음에 제대로 답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돈은 어떻게 벌건데요?”입니다.

황 회장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은 통신업계에서 금싸라기 소식입니다. 손을 들거나 발을 내딛기는 커녕 숨 소리 마저 들리지 않을 지경이니, 참 귀하게 대접받지요.

취임 이후 유관 부처 장관이나 모 언론사 고위간부를 만났다지만, 각각 취임에 따른 의례적 인사이거나 사전에 만들어진 사적 약속에 따른 일정이었던 탓에 딱히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합니다.

지난해 12월 16일 회장에 내정된 이후 최근 까지 두 달여 동안 공식적으로 딱 두 번 모습을 보였지요. 회장 취임을 승인한 주주총회(1월 27일)와 ITU 전권회의 주관사 협약식(2월 25일)입니다. 일단 ‘신중’으로 비쳐집니다.

신중은 궁금증을 낳고, 궁금증은 기대를 부릅니다. 하지만 궁금증이 길어지면, 기대 자리에 우려가 앉지요. 우려는 기대를 채우지 못할 때 곧장 비난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우려를 털어내고 기대를 채우려는 것일까요. KT가 ‘어떻게 돈을 벌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해 몸살을 앓는 모습입니다. 모든 임원들이 황 회장의 ‘1등 KT’ 선언에 부응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는 중이지요. 비즈니스는 물론 조직, 인력 등에 걸쳐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위해 밤잠을 설칩니다.

한 권의 책이 KT를 휘몰았지요. ‘당신은 전략가입니까’입니다. 황 회장이 상무보 이상 임원과 상무보 승진대상자들에게 일독을 권했다는군요.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략 강의로 이름난 신시아 A. 몽고메리 교수의 ‘전략가형 리더론’입니다. 기업의 생사를 결정하는 순간에 자리하는 전략적 선택과 전략으로 무장한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지요.

도약에 필요한 탁견을 도출하려는 안간힘일까요. 도약 과정에서 요구되는 컨센서스를 유인하려는 발버둥일까요. 아니면 과거를 ‘(전략없는) 죽은 리더’의 시간으로 규정하고, 다가올 시간에는 ‘(전략 충만한) 살아있는 리더’만이 살아남는다는 경고일까요.

무엇이든, ‘함께 갑시다’는 메시지와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이른바 ‘원래 KT’ 중용 속에 똬리를 튼, 4년여 만에 생환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일부 ‘완장’들의 볼썽사나운 행태와는 거리가 있지요.

황 회장은 일단 사단장·연대장 없이 대대장들만으로 군단을 이끄는 형국입니다. ‘1등 KT’ 비전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시 통신’·‘국민 기업’으로의 발걸음이 버거워보이는 이유이지요. 대대급 조직도를 짜놓은 채 군단급 규모·역할을 지휘·수행하는 와중에, 중대장·소대장도 아닌 분대장 수준에서 갈등을 만든다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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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3/03 [05:38]  최종편집: ⓒ it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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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T냐 KT삼성이냐 스나이퍼 14/03/05 [11:24] 수정 삭제
  삼성KT될수도...시가,가치 따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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