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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요금 인하, 해답은 MVNO 활성화
장윤식 KCT 대표
 
장윤식
2011년 7월 우리나라 이동통신시장에 무선재판매(이하 MVNO)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이 전화사업을 위해 설립한 한국케이블텔레콤(이하 KCT)은 일정금액을 사전에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선불요금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다.

이어 올 10월에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후불서비스를 도입하고, 내년부터는 번호이동이 가능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존 이동통신 3사(SKT, KT, LG U+)가 5:3:2의 고착된 비율로 시장을 점유하면서 시장이 활력을 띄지 못하는 상황에서 MVNO가 진입하게 되면 시장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는 이동통신비 요금 인하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최근 정부가 발표한‘기본료 1천원 인하와 SMS 50건 무료’와 같은 소극적인 요금인하 방안은 국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정부가 공약한 통신비 20%인하라는 목표 수준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기존 이통사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동전화 요금을 20%이상 인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MVNO의 방향성 및 사업전략에 대한 기대가 크다.

KCT, 지역밀착형 차별화서비스로 승부
전국 1,500만 케이블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KCT의 MVNO는 판매전략, 마케팅활동, 유통, 요금제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 이통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MVNO는 기존 이통사에 비하여 원가비율(MVNO의 경우 도매대가)이 높기 때문에 기존 이통사 처럼 높은 단말기보조금과 대리점수수료를 지급하는 가입자 유치경쟁이 어렵다.

KCT는 전국 케이블방송사업자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밀착형 유통망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등 기존 이통사들과 차별화 할 계획이다.

또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특화서비스를 발굴하고 케이블 콘텐츠를 활용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KCT는 이미 케이블방송사업자와 함께 4년의 짧은 기간 동안 130만 명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확보하여 그 능력을 검증 받은바 있다.

20% 이상 저렴한 이통서비스로 가계통신비 낮출 것
KCT는 고객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복잡하게 하지 않고 단순한 요금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이통사에서 신규 가입 시 받고 있는 가입비를 원천적으로 무료 또는 전산등록에 필요한 최소한의 가입비(1천원 내외)로 이용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동전화 기본료를 아예 없애거나 현행 요금 의 절반수준 요금제를 출시하고, 통화료도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CT는 전체적으로 요금수준이 기존 이통사에 비해 20~30%정도 낮은 저렴한 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말과 통신요금 분리,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 서둘러야
그런데 가계통신비 인하효과를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는 MVNO 서비스가 활성화로 가기 위한 길목에는 제도적 걸림돌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트리스트는 휴대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통사로부터 단말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러한 이통사 종속 구조로 인해 이용자들은 통신요금과 단말기 가격이 혼합된 복잡한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다.

이용자들은 단말가격과 통신요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블랙리스트는 단말과 통신요금을 분리해 이통사별 서비스 요금비교가 가능하다.

블랙리스트를 시행하면 단말기 유통경로가 다양화 되고 해외기기의 국내 이용이 쉬워져 단말기 가격이 하락하게 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기 때문에 이 제도는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

선·후불 서비스간 번호이동도 필수
또한 선·후불 서비스 간 번호이동이 가능해야 한다. 대다수 MVNO는 선불서비스를 기본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불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이 필요에 따라 후불서비스로 전환 시 이용하던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반대로 후불서비스를 이용하던 사람은 현재 쓰던 번호를 그대로 이용해 선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이용자 불편이 없다.

기존 이통3사는 전산관리 차원에서 선·후불간 번호이동을 반대하고 있는데, 이는 번호이동성제도 도입 목적인 번호변경에 대한 전환비용 감소와 한정된 번호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우리나라 이동전화시장에 MVNO가 진입하면 성숙기에 도달한 이동전화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용자들은 사업자와 요금제 선택권이 확대돼 현재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동일수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MVNO 서비스가 순조로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사입력: 2011/07/19 [18:38]  최종편집: ⓒ it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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